수원 더 깊이 들여다보기

경기대-수원시 21일부터 인문학 강좌

2013년 03월 20일 (수)

정조의 리더십과 수원갈비의 기원, 수원의 각종 1호는 무엇일까?

경기대학교와 수원시가 21일부터 7월까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지역학으로서의 수원학'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연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 2~5시까지 3시간씩 20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내용은 수원의 역사와 문학, 음악, 미술, 음식, 민속, 무예, 시민운동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또 토요일(4월13일, 5월25일, 6월15일)에는 수원의 길 탐방 등 3차례 답사도 진행된다.

강사는 김연권 경기대 부총장, 조병로 경기대 교수, 시인 정수자, 정조 전문가 박현모 교수 등 수원학 연구자와 지역의 문화인들로 구성됐다.

특히 우리 시대 리더십이 새롭게 논의되는 시기에 정조를 통해 리더의 덕목을 살펴본다. 수원이 갈비로 유명한 도시인데 수원 갈비의 기원도 강의 내용에 들어있어 기대된다.

5월25일 답사 때에는 수원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1호를 찾아나선다.

수원에서 처음 만들어진 아파트인 서문아파트 터와 수원 최초의 극장 수원극장 터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들 건물은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사라졌는데 우리에게 많은 아쉬움을 갖게 하는 사리진 근대문화유산이다.

6월15일에는 학예팀장의 해설로 수원화성박물관을 둘러본다. 수강료는 없으며 차량과 식사가 제공된다.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진행 되는 수원인문학 강좌는 29일까지 수강생 50명을 전화(031-251-9752)나 이메일(haruun@naver.com)로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강좌를 주관하는 강진갑 경기도향토사연구협의회장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강의할 것"이라며 "왜 수원이 인문학 도시이고,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화기자 itimes21@itimes.co.kr